베트남주부9 한국 방문 시 꼭 사오는 생필품 | 의약품, 육아용품, 식재료, 생활용품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돌아오는 날이면 늘 캐리어 무게와 싸우게 된다. 23kg 제한이 이렇게 현실적으로 느껴질 줄은 해외에 나오기 전에는 몰랐다. 막상 짐을 열어보면 옷보다 약, 과자, 김, 생활용품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살이를 해본 사람이라면 이 감각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한국 방문은 단순한 휴가가 아니다. 해외 거주자에게는 일종의 생활 보급 기간에 가깝다. 현지에서도 대부분의 물건을 구할 수는 있지만, 품질과 가격, 익숙함까지 완전히 대체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제품들의 존재감이 훨씬 크게 느껴진다.실제로 몇 년간 베트남에서 생활해보니, 한국에서 꼭 챙겨와야 하는 품목과 현지에서 충분히 해결 가능한 품목이 점점 구분되기 시작했다. 무조건 .. 2026. 5. 17. 베트남 생활에서 그리운 한국 일상 | 배달문화, 빨리빨리 문화, 유아교육 인프라, 돌봄환경 처음 베트남에 왔을 때는 불편함보다 설렘이 더 컸다.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간다는 기대감이 있었고, 한국과 다른 문화도 흥미롭게 느껴졌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한국에서는 너무 당연해서 의식조차 하지 않았던 것들이 해외에서는 결코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을 매일 체감하게 되었기 때문이다.해외생활을 하며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화려한 소비나 특별한 문화에 대한 그리움이 아니다. 오히려 한국에서 아무렇지 않게 누렸던 평범한 하루의 시스템과 생활 인프라가 더 절실하게 떠오른다. 그 중에서도 배달문화, 빨리빨리 문화, 유아교육 인프라, 가족 돌봄환경은 해외 육아를 하며 가장 크게 체감하는 차이였다.배달문화베트남에도 그랩(Grab)이나 배달K 같은 O2O 플랫폼이 잘 구축되어 있다. 스마트.. 2026. 5. 17. 하노이 주부의 하루 | 반복 노동, 무형 노동, 한마디가 만들어내는 힘,현실적인 지원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두 시간 동안 열심히 닦고 치웠다. 속이 다 시원했다. 그런데 아이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거실 한가운데는 다시 장난감 밭이 되어버렸다. 베트남에서 아이를 키우며 하루를 보내다 보면, 이런 허무함이 매일 반복된다. 그렇다면 이 끝없이 소모되는 에너지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끝이 없는 반복 노동, 왜 이렇게 힘든 걸까솔직히 말하면 이것은 예상 밖이었다. 아이를 키우기 전에는 집에 있으면 조금 더 여유로운 삶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직접 겪어보니, 주부의 하루는 소위 말하는 ‘시지프스의 노동’에 가깝다. 시지프스의 노동이란 아무리 애를 써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끝없는 반복 작업을 의미한다. 가령, 청소를 하면 다음 날 다시 먼지가 쌓이고, 빨래를 개면 또 빨랫.. 2026. 5. 1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