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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주부9

크루즈 싫어 인간의 하롱베이 여행기 | 관광 없이 즐긴 2박 3일 휴양 후기 하롱베이에 다녀왔다고 하면 사람들의 반응은 거의 비슷하다. "크루즈 탔어?", "동굴은 갔어?" 나 역시 처음에는 하롱베이 여행이라고 하면 크루즈가 필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하롱베이 여행에서는 크루즈를 타지 않았다. 동굴 관광도 하지 않았다. 선월드 같은 관광지 역시 한 곳도 방문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모두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아니. 아무것도 안 했는데?" 대신 숙소에서 수영하고, 집에서 챙겨 간 음식을 먹고, 배달 음식을 시켜 먹으며 2박 3일을 보냈다. 처음에는 조금 아쉬울까 걱정했지만, 막상 다녀와 보니 오히려 만족도가 높았던 여행이었다. 하롱베이 여행 후기라고 쓰고 있지만, 어쩌면 '숙소에서 뒹굴거리기 후기'에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보통 하롱베이는 크루즈를 타고 석회암 절벽 사이.. 2026. 6. 2.
베트남 살며 쌀 취향이 바뀌었다 | 베트남 쌀 종류, 고급 쌀, 야끼바리 쌀 베트남에 처음 왔을 때 의외로 놀랐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쌀이었다. 한국에서는 쌀맛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베트남에서는 종류에 따라 향과 식감 차이가 꽤 뚜렷하게 느껴졌다. 같은 흰쌀인데도 어떤 쌀은 자스민 향처럼 은은한 향이 나고, 어떤 쌀은 훨씬 부드러운식감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베트남에서는 쌀 브랜드와 품종 이야기가 정말 자주 나온다. 한국에서는 보통 “햅쌀”, “신동진”, “고시히카리” 정도를 이야기한다면, 베트남에서는 ST24, ST25 같은 이름을 자주 듣게 된다. 처음에는 무슨 암호 같았는데, 알고 보니 실제로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고급 품종이었다. 살다 보니 단순히 “쌀”이 아니라 어떤 요리에 어떤 쌀이 어울리는지, 보관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조금씩 알게 되었다. 오늘은 베트.. 2026. 5. 22.
베트남에서 살며 달라진 피부 관리 습관 | 미백 중심 관리, 바디 보습, 예민해진 두피, 필터 사용 베트남에서 생활하기 전에는 피부 관리라고 해봐야 얼굴 보습이나 계절별 크림 정도가 전부였다. 한국에서는 겨울철 건조함 때문에 바디로션을 열심히 바르곤 했는데, 베트남에 와서는 관리 방식 자체가 꽤 달라졌다. 날씨와 습도, 강한 햇빛, 수질 차이까지 겹치면서 피부 고민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덥고 습한 나라니까 피부가 덜 건조하겠지” 정도로 생각했다. 실제로 몸 피부는 한국에 있을 때보다 덜 건조한 편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들이 생겼다. 얼굴에는 잡티와 기미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손등이나 발등처럼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에도 주근깨처럼 보이는 색소침착이 생기기 시작했다. 게다가 두피 상태까지 예민해지면서 샴푸나 필터 관리에도 신경을 쓰게 되었다.지.. 2026. 5. 21.
베트남 전기세 절약 방법 | 에어컨 활용, 누진요금, 실내 냉방 효율, 절약 습관 처음 베트남에 와서 한 달치 전기세 고지서를 받아 들고 잠시 멍했던 기억이 있다. “에어컨 좀 틀었을 뿐인데 이게 맞나?” 싶었다. 한국에서도 여름 전기세가 부담되긴 했지만, 베트남은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 때문에 냉방 사용 시간이 훨씬 길다 보니 체감이 달랐다.몇 달 생활해보니 전기 요금은 결국 생활 습관의 차이에서 갈린다는 걸 알게 되었다. 무조건 참는 방식이 아니라, 같은 전기를 써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 중요했다. 실제로 생활하면서 효과를 느꼈던 방법들을 하나씩 적용해보니 전기세 부담이 꽤 줄어들었다. 오늘은 베트남 생활 중 직접 체감했던 현실적인 전기세 절약 방법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습한 기후에 맞춘 효율적인 에어컨 활용 습관베트남 전기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대부분 에어컨이.. 2026. 5. 19.
베트남 거주자가 은근히 스트레스 받는 생활 소음 문화 | 경적소리, 가라오케, 영상통화, 학교행사 해외생활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새로운 풍경과 문화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일상이 되면 화려한 차이보다 더 현실적인 부분들이 체감되기 시작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생활 소음이다. 처음 베트남에 왔을 때는 오토바이 소리나 거리의 활기조차 여행지 분위기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몇 년 동안 실제로 생활해보니, 소음은 단순히 시끄러운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피로감과 스트레스에 꽤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물론 모든 사람이 같은 기준으로 소음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한국 역시 층간소음이나 공사 소음 문제가 꾸준히 존재한다. 다만 베트남에서는 생활 속 소음에 대한 사회적 허용 범위 자체가 한국과 꽤 다르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조용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예상보다 적.. 2026. 5. 18.
아이 유치원 보내고 생긴 내 생활 변화 | 운동습관, 여가시간, 인간관계, 휴식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기 전에는 하루 대부분이 육아 중심으로 흘러갔다. 아이가 잠든 시간 외에는 사실상 온전히 혼자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유치원을 보내기 시작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들이 하나씩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낮 시간이 조금 비는 정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생활 패턴이 달라지니 내 체력과 감정 상태, 인간관계까지 꽤 큰 영향을 받게 되었다. 육아를 오래 하다 보면 ‘엄마인 나’만 남고 원래의 내가 사라지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유치원 등원 이후 생긴 몇 시간의 여유가 생각보다 큰 회복 시간이 되어주었다.물론 아이를 보내고 바로 여유로운 삶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집안일도 해야 하고 갑작스러운 유치원 일정도 생긴다. 하지만 이전과 비교하면 분명 숨을 돌릴 수 있.. 2026.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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